최근 러닝 인구가 급증하면서 마라톤과 러닝 크루 문화가 새로운 운동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러닝 참여자가 늘어나는 만큼 무릎 통증,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등 러닝 관련 부상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학술지 스포츠 메디슨(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러닝은 심폐 건강과 체중 관리에 효과적인 운동이지만, 러너들의 부상 발생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과사용(Overuse)으로 인한 하지 부상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러닝 부상의 주요 원인으로 반복적인 충격, 근력 불균형, 코어 안정성 부족, 고관절 및 발목의 움직임 제한 등을 꼽는다.
이러한 가운데 러너들의 부상 예방 운동으로 필라테스가 주목받고 있다.
필라테스는 코어 근육 강화와 자세 정렬, 균형 감각 향상에 중점을 둔 운동이다. 달리기는 주로 앞뒤 방향의 반복 움직임이지만, 필라테스는 몸의 좌우 균형과 안정성을 함께 훈련하기 때문에 러닝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육 불균형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아일랜드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6주간의 클리니컬 필라테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러너들의 기능적 움직임 점수가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필라테스가 러닝 부상과 관련된 움직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 스포츠 재활 전문가들 역시 러너에게 필라테스를 권장하고 있다. 최근 영국 GQ는 마라톤 훈련에 필라테스를 병행하면 코어 안정성, 고관절 조절 능력, 자세 유지 능력이 향상돼 러닝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러너스 니(Runner’s Knee), 아킬레스건염 등 흔한 러닝 부상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필라테스는 러닝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둔근(엉덩이 근육), 심부 코어 근육, 발목 안정화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근육들은 착지 충격을 분산시키고 무릎과 고관절의 정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라테스린 광명점 관계자는 “러닝만 반복할 경우 특정 근육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며 “주 1~2회 필라테스를 병행하면 코어 안정성과 움직임의 질을 높여 보다 건강하게 러닝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필라테스가 모든 부상을 예방하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운동 프로그램 자체보다 적절한 훈련량 조절과 충분한 회복이 러닝 부상 예방에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필라테스는 러닝을 보완하는 운동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러닝 입문자일수록 기록 향상보다 부상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러닝 거리와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필라테스나 근력 운동을 병행해 신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러닝 습관을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사진 출처: 필라테스린 광명점















